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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빗 전시회 2003 을 다녀와서

지난주에 개최되었던 2003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호주 시드니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호주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IT전시회인 Cebit Australia 2003 전시회에 아이피알 포럼㈜에서는 벤처기업협회에 국가관으로는 처음으로 패키지 서비스를 지원, 한국관 운영 업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호주세빗 전시회에는 총 571개 업체가 참여, 작년과 비교해서 약 100여개의 업체가 증가하였고 바이어도 작년에 방문했던 40,000 여명을 훨씬 웃도는 수가 방문, 호주 시장내의 IT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벤처기업협회가 10개 업체, 10개 부스 규모로 국가관을 구성하여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한국관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아랍에미리트, 홍콩 등 총 7개 국가에서 국가관을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호주 세빗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을 보았을 때, 호주 시장의IT기술이 약 2-3년 정도 뒤쳐진 것으로 보였으며, 그리 두드러져 보이는 제품이 없었다는게 한국업체들의 대다수 의견이었다.
이렇게 호주 IT산업발전이 뒤쳐진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호주의 국토 면적은 남한 면적의 78배가 큰 국토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인구가 약 2천만명으로, 남한의 1/2 수준의 인구만을 가지고 있어서 IT산업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인구가 몰려 있다고 하는 시드니도 약 500만명이 살고 있는데 시드니 도시 면적은 서울보다 15배가 크다고 하니,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국토의 약 60%가 사막이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IT기술의 인프라 구축에도 어마어마한 예산이 소요되고, 그 소요되는 비용에 비해 예상되는 효율성 면에서는 시장성을 고려해보건대 거의 이익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IT기술 발전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호주 정부는 세금, 식품, 자연 환경보호에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으며 이외의 IT 분야 등에 대한 지원은 활발하지가 못한 관계로 이러한 상황도 IT산업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참가한 업체들의 주요 제품들로는 컴퓨터 일체형 PC, 멀티플러그, MP3, 휴대폰 전자파 차단기, 인공지능 로봇, 통신/위성장비 기기 등 주로 하드웨어 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며, 전자상거래 지불 솔루션, 스토리지 등 소프트웨어 제품도 2 업체가 있었다.
솔루션 제품을 제외한 대다수 하드웨어 제품을 가지고 나간 업체들은 호주 바이어들로부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굉장히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실제로 전시장에서 현장계약을 맺은 업체도 있었을 만큼 참가 업체들도 굉장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또한, 타협회와는 달리 벤처기업협회에서는 전시회 기간중 각 참가업체들을 위해 사전 바이어와의 미팅을 주선하는 Business match making service를 준비, 약 20여건의 사전 미팅을 주선해서 한국관 참가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전시 첫날이었던 5월 6일 저녁 7시에는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 를 개최, 호주 Austrade 회장, ATPI 회장, 호주 한국총영사, 대사관 상무관, 한국산업기술재단 조환익 사무총장, 중기청 조희수 박사 등 한국-호주의 VIP 등을 포함, 약 50여명의 한국 전시 참가업체와 호주 바이어들이 참석하여 매우 유익한 교류의 장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호주와 한국의 정통부 장관이 호주세빗 전시장을 방문, 한국관 부스를 격려 방문하기도 하였는데, 한국에서 인공지능 로봇 제품을 가지고 참가했던 메가로보틱스라는 업체에 호주의 정통부 장관이 직접 연락, 방문하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호주 현지 언론 매체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해가기도 하였다.

전시회 기간동안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도 “한국-호주 기술투자설명회” 행사를 개최, 전시장에서 한국업체와 호주 바이어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담당자 : 박수연 대리 (erin@ip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