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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박람회, Auto Shanghai 2003

제 10회 상하이 국제 자동차 공업 박람회(Auto Shanghai 2003)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CAAM), CCPIT 상하이 지부, CCPIT 자동차 분회 주최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푸동에 위치한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렸다.
23개국에서 73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는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 실내외를 모두 전시관으로 활용하여 총 81,000sqm의 크기로 진행되었다. 실내 전시장으로는 1홀-중국 국내 완성차관, 2~4홀-해외 완성차관, 5홀-해외 부품관 등 총 5개의 홀을 사용하였으며, 실외에 상용차관과 중국 국내 부품관 그리고 카오디오 및 자동차 용품관을 설치하여 관람객을 맞았다.
1홀에는 순수 중국 회사인 一氣集團, 天津一氣 및 합작회사인 一氣大衆, 一氣奧迪등이 참가 하였고, 2~4홀에는 한국의 현대, 기아, 쌍용을 비롯하여 GM, 벤츠, 크라이슬러, 포드, 페라리, 아우디, 혼다, 미니, 벤틀리 등 해외 유수 기업이 참가 하여 많은 바이어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관이 위치한 5홀은 한국 이외에 독일,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 하였는데 Auto Shanghai 2003의 co-organizer로 독일이 참여해서인지 독일관이 전체 5홀의 약 40%를 차지 하였다. 완성차관과 달리 SARS로 인해 각 국가관마다 참가를 취소한 업체들이 몇몇 있었다.
실외에 위치한 중국 국내 부품 전시관은 합판으로 지어 전시 기간 동안만 운영 되었는데 실내에 위치한 해외 부품관의 1/5크기로 조명이 어둡고 비좁아 해외 부품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 그러나 몇몇 해외 부품 업체들이 SARS의 위험을 이유로 참가를 취소 한데 반해 중국 국내 업체는 신청 업체 모두가 참가하였다.

SARS의 여파가 상하이에도 미쳐 전시가 당초 일정보다 3일 일찍 폐막되었다. Auto Shanghai 2003을 취재하러 온 북경 기자 두 명이 사스에 감염되었다는 소문이 난지 이틀만에 상해시 정부에서 조기 페회를 결정한 것이다. 주최측은 공식적으로 22명의 전시 참가자가 병원을 찾았고 그 중 4명이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였으나 SARS에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SARS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 데이인 21,22일에만 8만 6천명이 다녀가는 등 전시 기간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국은 당초 해외 부품관에 288sqm의 규모로 12 업체가 신청했으나 SARS로 인해 최종적으로 나사록 코팅, 동양산업, 만도, 상신 브레이크, 일범, 조은공업, 탑필상사, 한독분말야독, 현대 다이모스 등 9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SARS로 인한 조기 폐회와 관람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잠재적 수요를 인식하여 한 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내년 Auto China(Beijing)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Auto Shanghai 와 Auto China 가 상하이와 베이징을 순회하며 격년으로 열림)